1019 by his wounds, we are healed

요즘은 내 기도가 잘 이루어진다

지난주 일요일 새벽에
아주 펑펑 울면서 기도했다.
하나님을 협박함...ㅋ 이거 안 들어주면 나 안 믿을 거라고
버티기 힘들다고. 괴로워서 사탄에게 넘어가고 싶다고, 그러기 전에 나 좀 제발 도와달라고
아주 협박성으로(??) 기도했음..하핫



근데 들어주심
어려운 거였는데... 이뤄졌음
너무나도 두려웠는데, 두려운 일이 사라짐

내 자잘한 바람까지도 하나하나 이뤄지는 게 신기하다

웃긴 건 기도하다가 늦게 자서 늦잠 자고, 교회 못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엄마는 교회 가서 예배드려야 한다는데.. 난 계속 랜선 예배만 드리는 중임 아하하



진짜 교회고 하나님이고 싫어했는데
요즘은 엄마한테 자꾸 하나님에 대해서 묻는 중이다.


원죄(아담과 이브가 지은 죄)가 왜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건지, 일반인인(?) 난 이해 못 하겠고 답답한데
아무튼 내가 살아가며 지은 죄, 그리고 지을 죄는 모두 2000년 전 예수님이 짊어졌다고
그럼에도 난 내 죄에 따른 책임이 있다고. 그게 고난이라고.
죄짓고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억울해할 필요도 없다고. 고난으로 내가 내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천국에 갈 수 있는 거라고. 고난 없이 떵떵 거리는 이들은 천국 못 간다고.



이 말이 진짜 고통스러운 이들에게는 와닿지 않겠지만, 내 지인 중 힘든 애들에게는 말해주고 싶음

진짜야. 난 하나님을 싫어했는데 지금은 믿어. 존재하시는 걸 내가 여러 번 직접 경험했으니까. 그러니까 잘 겪어내.

15일 화요일에는 초등학교에 갔다 왔다.
30분 걸린다 해서 새벽에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넘 오래 걸려서 1시간 잠...ㅋ

그럴 가치가 있었다.

지난번 발리에 갔을 때에도, 일본에 갔을 때에도
만나는 사람한테 날 소개할 때마다
학교 극혐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도 자퇴했고 대학도 아주 때려쳐 버리고 싶다 해놓고
애들 보러 학교 가는 게 어이없음요(얘네만 좋은 걸 어떡해)







교생 끝나고

하루도 빠짐없이 그리워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

거의 매일, 2-3일에 한 번씩은 애들 영상을 봤다.
갔다 와서도 또 그때 건진 영상만 주구장창 봄..ㅋㅋㅋㅋㅋ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그때 애들이랑 뭐 했는지 누가 뭐라 해줬는지, 누가 어떻게 변했는지만 계속 생각나고ㅠㅜ 그냥 또 가고 싶음
연애할 때도 안 이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도 왜 이러는지 이해불가임

과외 준비해야 하는데 손에 자꾸 안 잡혀서, 영상만 하루 종일 보길래 그냥 편집해 버림 ㅋㅋㅋㅋㅋㅋ
ㅈㄴ누가 보냐..;; 그냥 기록할 겸, 애들이 내 유튜브 알게 되었으니 봤으면 해서^_^ (너네들 편지에 난 이렇게 감동함...✨️ 너네 편지를 아주 소중히 여겨요) 올렸는데
조회수 내 기준 떡상이라 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움
왜 저러는겨
겁나게 울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 먹는 거 더러워죽겠구만 조회수 100회 중 순시청자 60명🤔 그래서 중간에 끄는 거 같긴 함...ㅋ

발리 한식당 가서 떡볶이 먹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영상 편집하다 누가 보누.. 싶어서 그냥 버렸는데
다시 편집해봐야 하나...^^

내가 좋아서 편집한 영상이 돈을 벌어다 주어서 더 이상 일 안 하고, 애들한테도 더 많이 사주고, 나도 여행이나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면 좋겠다^_ㅠ







암튼 유튜브도 내 기준 떡상인데
(아무것도 없는 내가 조회수 700회면 떡상이지 암)



과외 학생도 성적 오름...
내가 한 게 없는데(솔직히 못 가르침 ㅠ후엥), 그리고 과외학생도 공부를 그다지 많이 하지는 않는데.. 하하 성적 올라서 당황스럽다
요새 내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

제발 이 기조가 유지되어

내 과외순이, 원하는 성적 수능날에도 받게 해 주세요

애가 갑자기 의지 뿜뿜하길래 숙제 폭탄 내줬음

내 힘으로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다

노력해도 내 능력 밖의 일이 있는 듯하여, 좀 지치기도 하고.
그래서 요즘은 신에게 맡기는 중이다
들어주세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