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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거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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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외가 들어오고, 또 끊긴다.
사실 과외가 끊겨도 문제될 건 없다.
내가 수업료를 낮춰서라도 구하면 되니까

모든 수업이 6개월을 넘어가는 건 내수업이 나쁘지'는' 않다는 거다..ㅋㅋㅋㅋㅋㅋ..ㅋ.ㅋ.ㄴㅋ..ㅋ
이번 과외 성사로 서울대생인 전남친의 시급을 따라잡았다 하하

그럼에도 자꾸 불안한 건
내가 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.
내가 정말 수업료 이상의 가치를 학생에게 전달하나?

과외한지 1년 반이 넘어가는데
내 능력보다도
학생이 열심히 하면 오르고
열심히 하지 않으면 실력이 오르지 않는 것 같다.

내 실력도


과외를 위해 시간투자를 많이 하는 편인데
분배가 맞는지 모르겠다.
자료 만드는 데에 더 시간 쏟기보다 스스로 공부를 더 해야할 거 같은데
내 궁딩이가 너무 가볍다..;
















그리고 과외로 번 돈 중 적어도 4분의 1은
내 미래를 위해 투자하기로 결심했는데(사업이든, 투자든)
저축은 커녕
욜로 중이다
버는대로 펑펑
20살 때 모아놓은 비상금도 야금야금
태국 러이끄통 티켓까지 다 사놓고


과외비 들어오자
여행경비 충당되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내 모습이
불안하게 느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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