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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거나

1028 따뜻한 가을입니다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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《부의 추월차선》에 따르면,

부의 진정한 3요소는 '관계, 자유, 건강'이라고 한다.



관계부터 시작해 볼까








일단은 내 지도교사님과의 카톡.

내 블로그를 알게 된 애들 중에 ㅋㅋㅋㅋ 나 싫어하는 동기가 뭐 카톡 한 걸 올리냐고 뭐라 할까 봐 안 올리려고 했는데

내 맘이다. 여긴 내 공간이고~





돌아와서. 좋은 것만 보기에도 아까운 내 시간이고 아름다운 세상이니까.

지도교사님께서 저리 말하실 때 솔직히 좀 찔렸... 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을 내가 그리.. 사랑하나..? 정말 순수한 마음일까?


나 온다고 우는 애도 있었다는데..ㅋㅋㅋㅋㅋ 누굴까
또 찾아가고 싶다. 아이들이 주는 사랑이 내게 행복이어서, 너무 자극적이닷..✨️ 큰 사랑은 너무 자극적이어서, 자꾸자꾸 주고받고 싶어.


















두 번째, 자유


너무나도 무료해서 ㅈㄴ 빡시게 꾸미고 ㅋㅋㅋㅋㅋㅋ 도서관에 갔는데(빡세게 꾸미고 갈 곳이 없는 나...)
그 이후로 거의 매일 출첵 중이다.

다른 사람들 출근으로 바쁠 때 나 혼자 여유로운 게 좋고(남들 바쁠 때 안 바쁘고 남들 안 바쁠 때 나 혼자 바쁜 게 프리랜서의 묘미...ㅎ ㅎㅎ하하ㅏ)
또 다른 사람들 열심히 사는 모습 보면서 나도 좀 더 성실히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.







경제도 공부해야 하고, 영어도 공부해야 하고, 심리도 공부해야 하고, 교육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하고, ai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하고, 마케팅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하고
공부할 게 많은데, 내 머리와 노력이 그를 따라주지 않는다.

다 '해야'할 것들이다.
하고 싶은 건 아직 모르겠고.
깔짝 대는 건 좋아한다.
그래서 깊이 공부 못하고 깔짝깔짝 두세 챕터 정도씩 보고 있다.
그래도 잘 살려면, 경제랑 심리는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.

유튜버 자청은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했는데, 그 점을 본받고 싶다. 사기꾼이니 뭐니 난 모르겠고.
그 정도로 성공하려면 지식을 습득한 건 확실해 보여서. 말을 설득력 있게 잘하고, 책도 읽어보니 글도 집중되게 잘 쓴다.
이걸 책으로 습득했다고?
대단한 사람이다.













최근 과외 2개가 새로 잡혔다.
위 학생은 3번 수업 진행 후에 대화한 내용인데, 난 불안해서 내 수업에 확신이 없어 물어봤는데 너무 좋다고...🥹 학생이 인성이 올바르다.

아래 학생은 오늘 시범 과외 후에, 수업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.
이 학생은 내신 수업을 원한다고 했는데, 내가 수능 수업만 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, 그냥 내 수업을 받겠단다.
내가 대체.. 뭔 메리트가 있길래... 하하
일 년 반 공부해서 대학 온 게. 자퇴하고 날린 4년의 시간이 오히려 내 장점이 되어주는 걸까.



아무튼 오늘 과외 성사로, 서울대 전남친의 시급을 화상으로 따라잡았다...ㅋ
작년의 두 배다...ㅎㅎㅎ 하핫
그래서 내 수업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계속해서 점검 중이다.
뭐.. 수업 시간 외에도 계속 과외 자료 만들고 나도 공부하고 해서 정확히 시급 계산이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.
내 길이 틀리질 않길. 지금 당장 수업을 많이 해서 돈을 최대한 버는 것보다. 수업을 덜하더라도 내 실력을 키워. 점점 더 큰 가치의 수업을 제공하고 더 많은 수입을 얻어내길.
내 결정이 옳길. 내 영어 공부가 헛되지 않길. 사용되길. 가치를 만들어내길. 내 노력이 결실을 맺길. 더 자유로워지길. 바란다.














세 번째, 건강







연세대생한테 괜찮은 사람 있음 소개해달라고 하다가 바로 철회함...ㅋ 결실을(?) 이뤄내진 않을 듯하여 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낀 사람만 힘들까 봐 ㅋㅋㅋㅋㅋㅋㅋㅋ (언제나 실패하는 내 연애...🙄)




아무튼 요즘 부지런하게 헬스장도 가고 있다.

공짜 피티도 받을 수 있다.

비법은 '그냥 운동하는 것'

기구를 ㅈㄴ게 못 다루니 알아서 트레이너선생님이 5분 피티 봐주심...ㅋ
트레이너분 자리 뜨면 옆에서 힐끔 거리던 아주머니 오셔서 바통 터치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건실하심ㅋㅋㅌㅌㅋㅋㅋㅋㅋ 토탈힙하는데 다리 유연도가 장난 아니심 풀스윙 ㄷㄷ

"이렇게~~(휙휙) 요~~~렇게(휙휙)" 하면 된다고 함


아무튼 누가 헬스장에 괜찮은 남자 많대;
그냥 아저씨랑 아주머니들한테 피티 받다 옴...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저에 대한 관심을 꺼주세요.....













다시 돌아와서 관계.













진정한 친구 1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데,
이런 스승님을 셋이나 두었으니
나 진짜.... 완전 알찬 인생 아니냐며.
인복 개 쩐 거 아니냐며.






쌤께 감사해서 그날 이렇게 카톡 보냈는데 하트 누르고 답장이 없으셔서.. ㅋㅋㅋㅋ 바쁘신가 이렇게 마무리구나(약간 서운) 싶었는뎅 ㅎㅎㅎ


잊지 않고 답장 주심.....
쌤 덕에 또또 행복하고 차올라요
와 제가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있었다는
많은 소중한 것들을, 갖기 어려운 것들을 갖고
잊고 살았구나
그래서 내 마음이 허전했어












아직도 난 내가 어떨 때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.
여행도 솔직히 가기 전에 항상 돈 낭비일까 봐 두렵고.
새로운 것을 좋아한다지만, 새로운 것은 때론 악독하다.

그럼에도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것은 시간이니까. 오늘의 24시간은 어제의 24시간이 또 주어진 것이 아니라, 소멸되는 것이니까.
날 좋은 순간들로 채워주고 싶다.
답도 안 나오는, 날 미워하는 인간들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지 말고.
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, 더 무엇을 해야 할지, 어떻게 해야 그들의 마음을 내가 채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자. 그러면 그들이 다시 내 마음을 채워주니까.

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, 무용한 것들, 뒤돌아 보면 별 거 아닌 것들, 생각하고 노력할수록 날 갉아먹을 것들
보다는
노력하고 쏟아부으면 그만큼 날 사랑해 주고 내가 괜찮은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 관계, 서로에게 발전과 애정과 안정이 되는 관계, 즉 유용한 것들, 내가 노력하여 움직일 수 있는 관계, 또 그러한 것들에
시선을 두자고.
(난 머리가 나쁘진 않으니까. 공부하면 습득할 수 있어. 관계뿐 아니라 다른 능력에도 시선을 두자고~)


(사실 여대 스트레스가 심하다. 난 여초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듯하다. 사회성 부족이라면 할 말 없지만. 근데 여고도 되돌아보면, 힘들었지만, 지금 알고 지내는 이는 두어 명뿐이다. 그 당시 서로 미워하였던 이들은.. 내 눈에 보이지도 않고. 그들 인생에 신경 쓰기에는 내가 잘 산다.)


선생님 감사합니다. 생각 정리가 많이 되었어요.
자주 잊지만.. 내가 싫어하는, 최악이라 칭하는 제 모습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. 난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.
그러니 날 싫어하는 이들에게 너무 마음 둘 필요 없다는 걸.
또다시 깨닫습니다요 🙇🏻‍♀️:)
잊지 말아야 할 텐데..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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